춤추는 달 (막걸리 바) - 먹었던 막걸리들
김지영 이사님이 페이스 북 모임 장소로 선택하신 곳. 다양한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20가지라고 하는데 1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막걸리도 있어서 적당한 가격으로는 10가지 정도 맛볼 수 있다. 시설도 깔끔하고 안주 종류도 많고 완전 만족. 나도 이제 막걸리 팬이라우~
“아니 이것은 부..부..부드러워.”
끝 맛이 부드럽고 달달하다. 요구르트를 마실 때 마지막에 떨떠름한 맛 바로 전까지 느끼는 달달한 맛이 난다. 맛있네. 맛있네. 하면서 한방에 훅~ 가기 딱 좋은 맛이다. 부산 싸나이들이 이런 맛을 만들다니. 의외.
왠지 몸에 좋을 것 같다. 고구마를 넣었으니. 설탕 약간 입에 물고 고구마를 생으로 베어 먹었을 때 느껴지는 맛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맛이 난다. 맛이 좋더라. 뭔가 미묘한데, 이 맛은 내가 표현할 수 있는 한계를 넘었다.
이거 눈으로만 보고 누가 흑현미 막걸리라 생각할까? 빛깔은 실망이지만 가장 마음에 들었다. 끝 맛이 구수한 향기를 꽉 뭉쳐서 알갱이로 만들어 먹는 것 같다. 구수하면서도 묵직하다. 완전 내 취향. 이 맛 때문에 다시 가고 싶다.
딸기 막걸리. 확실히 딸기 듬뿍 넣었다. 하지만 막걸리를 넣었는지는 모르겠다.
이걸 먹을 때쯤 내 혀가 맛탱이 갔다. 좀 더 일찍 먹을걸. 맛있다고 추천해준 건데, 평범한 막걸리 맛이 났다.
평범한 막걸리도 파는데, 이건 혀가 맛탱이 가고 난 뒤에 먹는 걸 추천. 비싼 것부터 밑으로 내려가면서 먹어야지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다. 가면 키 크고 뭔가 여유로운 분위기가 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에게 추천해달라고 하면 잘 추천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