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스타 갤럭티카 (Battlestar Galactica, Sci-Fi, 2004-2009) - 식스!
많이 보던 스토리다. 사람이 만든 로봇에 발리고 도망 다닌다. 남은 건 인류 생존을 위한 기나긴 전투.
하지만 이런 뻔한 스토리도 종교와 정치로 양념하니 다르네. 이야기도 풍성하고 등장인물 개성도 뚜렷하다.
마무리도 괜찮았다. 어설픈 마무리를 많이 봐서 많이 후하다. 미토콘드리아 DNA는 왜 모계 유전만 되는가? 이걸 그럴듯하고 SF답게 설명했다.
매력적인 캐릭터라 하면 천생연분인 이 둘을 빼놓을 수 없지.
트리샤 헬퍼 (Tricia Helfer) - 식스. 몸매 좋고 예뻐서 비주얼 담당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 눈빛 연기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외모만으로 판단하면 안 되겠다. The Sense Of Six를 들으면 식스가 옆에 나타날 것만 같다.
제임스 칼리스 (James Callis) - 멘붕, 정신 착란 연기가 최고다. 도박묵시록 카이지가 떠올랐다. 카이지를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PS: 우주 항해를 하고 워프도 하고 로봇도 척척 만드는 저 시기에 암을 정복 못 했다니 실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