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글 (PopCap, 2007) 플레이 후기
이 정도 센스는 당연 포함.
오렌지 박스 안 다른 게임보다 용량이 작아서 다운로드 받기 전에 살짝 한 게임 하기에 적당하다. 이전엔 대충 해보고 넘어갔는데, 퍼즐게임연구소에서 쓴 글을 보고 생각나서 다시 플레이 해보았다. 우리가 아는 기존 게임의 규칙들을 잘 조합한 멋진 캐주얼 게임이었다. 어휴 오렌지 박스 안에 들어 있는 게임들은 다 이렇게 겁나는 게임들만 있는지 모르겠다.
볼을 쏘는 방향만을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데, 사실 블럭을 맞고 난 뒤에 경로들을 모두 예측하고 계산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여기에 도박성이 존재하게 된다. 게다가 안에 넣으면 유저가 쏜 볼을 돌려주는 바구니가 밑에서 움직여 도박성을 더욱 증가시키게 된다. 이런 적절한 도박성이 가미되어서 지루해지기 쉬운 게임에 활력을 주고 있다. 참 잘 만들어진 게임이다.
마지막 블럭이 맞기 전 이렇게 클로즈 업 해서 보여준다.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도 클로즈 업해준다.
오렌지 박스에 포함된 페글은 시간 제한이 아닌 스테이지 제한이 걸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