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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모바일 게임을 안 하는 편이다. 조잡한 게임들 밖에 없어서 시간 때우기 위해서 하기에도 너무 지루해져 버리기 때문. 차라리 그 시간에 책을 읽거나 PSP 게임을 하는게 훨신 낫다. 그러던 중에 C 형으로 부터 소개 받은 모바일 게임 역전 재판. 해보진 않았지만 워낙 유명한 게임이라 알고는 있었는데, 그게 모바일로 나온건 몰랐다. 냉큼 다운 받아서 해 봤다. 그리고 엔딩을 보기 전까지 폰에서 손을 놓지 못했다.

몬스터 헌터를 할때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 버려야 할 것들은 과감히 버리고 게임에 있어 재미로 만들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는 것이 너무나 잘된 게임이라는 것. 재판을 위해 사람들과 만나서 증거품을 수집하고 증인의 말에 모순점을 찾아서 갈구는 이 간단한 과정만이 있다. 이 과정이 너무너무 재미있다.

역전 재판 - 넥슨 모바일에서 만들어 배포하고 있는데, 이 게임을 모바일로 만들었는 안목이 돋보인다. 이렇게 모바일에 어울리는 게임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기 때문에 잘 선택한 것 같다. 한편으로는 이런 훌륭한 게임 컨텐츠들의 대부분이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이기에 걱정도 많이 된다. 이런 걱정에 언젠가 “이의 있소” 라고 외치며 반박할 훌륭한 증거물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