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션 : 정보 과잉 시대의 돌파구 / 스티븐 로젠바움 - 사람 필터가 필요해.
큐레이션은 일상을 압도하는 콘텐츠 과잉과 우리 사이에 인간이라는 필터 하나를 더 두어서 가치를 더하려는 노력이다.
이로써 정보의 홍수가 빚어내는 잡음은 사라지고 세상은 명료해진다. 이 명료함은 우리 스스로 선택하고, 우리가 신뢰하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 이르게 되는 상태다. - p31
Gamificated Game Developing 발표자료를 보던 중 ‘큐레이션’이라는 단어를 봤다. 정보 소화에 관련해 관심이 많은 터라 관련 책을 집어왔다.
콘텐츠 과잉으로 진짜 필요한 콘텐츠를 찾으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컴퓨터가 알아서 해주면 좋으련만 아직까진 기술로는 불가능하다. 결국, 사람이 필요하다. 바로 사람 필터. 넘쳐나는 콘텐츠에서 잡음을 걸러내서 내게 전달해 주는 사람 필터가 필요하다.
그래. 이거 특별히 이런 단어를 의식도 안 했다. 그런데 벌써 스며들어 있어. 사실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뉴스를 찾아보지 않는다. 주로 트위터를 통해 건네주는 링크를 타고 뉴스를 읽는다. 책, 영화, 드라마, 게임은 새로 나왔다고 무작정 즐기는 게 아니라 사람 필터로 걸러 통과한 것만 즐긴다. 나 또한 블로그에 리뷰를 남기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 큐레이션 역할을 해왔다. 모두가 해왔다. 트위터, 블로그, 페이스북, … 을 통해서.
초반에는 새로운 용어를 접하니 재미있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지루해진다. 내용은 간단한데, 양을 어떻게든 불린 느낌이다. 책 내용이 큐레이션 안 된 거 같아.
- 우리가 다룰 ‘큐레이션’이라는 용어 역시 그 의미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본래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작품을 전시한다는 의미를 가진 큐레이션이라는 용어는 오늘날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말이다. 영화제에서는 상영 프로그램을 큐레이트하고, 웹사이트는 게시글을 큐레이트한다. - p29
- 큐레이션은 인간이 수집, 구성하는 대상에 질적인 판단을 추가해서 가치를 더하는 일이다. - p29
- ‘큐레이션’을 지향하는 트렌드의 진정한 의미는 개인이 열정과 틈새 지식을 바탕으로 가치를 창출하고 세상에 공개할 수 있는 사상 초유의 미래를 맞게 되었다는 점이다. - p31
- 사람들은 웹이 혼란스럽다고 느끼지만 서점은 그렇게 보지 않죠. 필터는 우리가 관심 없는 99퍼센트를 무시할 수 있게 해줍니다. 지금까지는 사용 가능한 콘텐츠 양이 콘텐츠의 경제성에 따라 통제가 되는 시대였기 때문에 필터가 별로 힘을 못 썼습니다. - p139
- 저널리즘의 역할은 예나 지금이나 결국 잡음 속에서 신호를 찾아내는 일이고, 여기에는 인간과 기계가 둘 다 필요하다. - p148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