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11 (Romance of the Three Kingdoms XI, KOEI, 2006)
꽤 공을 들여 만든 것 같다. 플레이하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 있었다. 설득력있는 시스템으로 내정을 대폭 축소해 전투에 더 신경을 쓸 수 있었다.
지형은 삼국지 소설의 배경을 잘 옮겨 놓은 느낌이 든다. 지형만 봐도 촉은 험난하고 정복하기 어려운 땅으로 보인다. 따로 전투 화면이 있는 게 아니라 보이는 지형 그대로 거기서 전투를 진행하게 함으로써 지형을 이용해서 소수로 다수를 막아내는 짜릿한 전투를 경험하게 한다.
벌써 11탄. 이렇게 장수할 수 있는 게임 타이틀이 있는 일본이 무척 부럽기도 하다.
PS : 흐~ 하지만 이런 게임이 잘 안 맞는지 항상 1/3 정도 정복을 하면 재미가 뚝~ 떨어져서 손을 놓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