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진가신, 2007) 간단 리뷰
강오양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방청운이 신고 있던 장군의 신발이 탐이 나서 그를 죽이려고 했던 강오양. 방청운은 그의 목숨을 구해줄 뿐만 아니라 적을 잡을 때는 두목부터 치는 걸 가르쳐 준다. 방청운의 말처럼 그는 형제를 위해 죽이기보단 남을 위해 희생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규정을 어긴 형제 목을 자기 손으로 베게 된다. 이렇게 강오양의 신념은 방청운을 점점 닮아가게 된다. 하지만 방청운이 야심을 위해 속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투명장을 지키기 위해 칼을 들게 된다.
이런 대규모의 멋진 전투신은 정말 중국밖에 못 만들지 싶다. CG를 안 쓰고 사람들을 동원해서 찍어서 사실감이 넘치는 건 당연하다. 옹박 선전할 때 이연걸이 늙었다고 하지만 이연걸을 중심으로 한 전투신은 정말 멋지다. 무술 실력이 뛰어난 장군 역할로 이연걸은 정말 잘 어울린다.
의리와 신념을 지키는 조이호, 자신의 동료에게 더 큰 이익을 주고자 의리와 신념을 버리는 방청운, 자신을 믿고 따라준 부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소주 성의 황장군. 누가 과연 대단한 리더일까? 사실 어떻게 보면 모두가 다 대단한 리더이겠지만 나는 소주 성의 황장군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되면 그 사람들을 지휘하는 리더가 나오게 된다. 그 리더가 가장 가치를 둬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자신을 믿고 따라준 사람들이 아닐까?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신념도 중요하겠지만, 자신을 믿고 따라주는 집단을 가장 높은 가치에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리더란 집단을 위해 자신의 동료도 베야 하겠지만 정말 필요할 땐 자신의 목도 벨 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방청운, 조이호, 강오양 투명장을 바쳐 결의 형제를 맺으니 생사와 길흉을 같이하며 화복과 환난을 함께 나눈다
남이 내 형제를 함부로하면 투명장에 따라 죽여야 한다
형제가 형제를 함부로하면 투명장에 따라 죽여야 한다
천지를 증인 삼아 산하에 맹세하니 이 맹세를 어기면 천지가 징벌 할 것이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중에 그가 말했다
사실 그는 투명장을 믿지 않았노라
내가 물었다. 그럼 뭘 믿냐고
그는 이호를 믿는다고 했다
그리고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