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22 달빛조각사에서 서버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는 방법 - 발표 자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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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22에서 ’달빛조각사에서 서버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한 발표했다.

2021년에 서버 테스트 코드 작업을 많이 했다. 작업할 때는 별생각이 없었는데, NDC22 모집 공고를 보니 발표하고 싶더라. 이 기회에 작업한 것들을 정리하고 싶었다. 발표 준비와 발표를 하면서 받는 자극도 다시 느끼고 싶었다.

발표 준비

내용 날짜 준비기간
발표 신청 <2022-02-27 Sun>  
발표자 선정 <2022-03-24 Thu> 25일
발표자료 제출 - 1차 <2022-04-05 Tue> 12일
발표자료 제출 - 2차 <2022-04-17 Sun> 12일
발표자료 제출 - 최종 <2022-04-24 Sun> 7일

발표자로 선정되면 발표자료 템플릿을 받는다. 이제 본격적으로 발표자료 만들기가 시작된다. 퇴근 후 시간과 주말을 사용해서 발표자료를 만들어야 한다. 하필 이 타이밍에 코로나19에 걸려서 누워있느라 며칠을 날려 먹었다. “이럴 줄 알았어. 역시 똥줄 드리븐” 막판에 새벽까지 발표자료를 만들며 이렇게 생각했다.

오랜만에 만드는 발표자료

발표자료를 어떻게 만들었더라? 예전에 만들었던 발표자료를 찾아봤다. 만들어본 지 7년이나 됐구나. 2015년에 만든 트위터 봇 개발 후기 발표 자료가 가장 최근 발표자료다. 아꿈사 스터디 모임 생각이 났다. 그때는 자주 만들었는데.

NDC 사무국에서 파워포인트 템플릿을 줬다. 템플릿에 맞춰 발표자료를 만들고 있자니 레이아웃이 어색했다. 내가 즐겨 쓰는 레이아웃이 있었는데. 예전에 내가 만들었던 발표자료를 찾아봤다. 그래. 예전에 이렇게 만들었었지. 옛날에 만들던 스타일대로 만들었다. 덕분에 디자인을 손보는데 어렵진 않았다.

피드백(feedback)

1차 발표자료를 제출하고 지인에게 피드백을 요청했다. 즉흥적으로 진행해서 아쉽다. 좀 더 많은 분에게 받을 수 있었는데, 몇 분에게만 받았다. 모두 흔쾌히 받아주고 좋은 피드백을 줘서 도움이 됐다.

피드백을 주고받는 건 연습이다. 받는 입장에선 내가 만든 것에서 한 발짝 떨어져 피드백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취할 건 취하고 버릴 건 버려야 한다. 고마운 피드백이지만 결과물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내게 있다. 내 의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나온 피드백이라도 그걸 구태여 반박하고 논의할 필요는 없다. 내가 설명을 잘하지 못해서 그런 피드백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좋은 피드백이다.

주는 입장에선 최대한 건조하게 내용만 전달하는 게 좋다. 꼭 개선점을 말하지 않아도 된다. 어떤 면이 좋았다는 피드백도 도움이 된다. 맞춤법이나 오타를 말해주는 건 도움이 된다. 눈에 익어버려 만든 사람이 아무리 읽어도 발견하지 못한다.

피드백을 주고받는 건 어렵다. 연습을 많이 할수록 좋다. 지인끼리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연습하면서 스킬을 익힐 수 있다. 그야말로 윈윈. 앞으로도 피드백 요청을 자주 하려고 한다. 내게도 요청이 자주 왔으면 좋겠다.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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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그래서 넥슨 코리아 건물에서 촬영했다. 기념품을 받고 언제 찍혀도 적응이 안 되는 프로필 사진 찍히기가 끝나고 촬영에 들어갔다.

그래 이 근처에는 성남 비행장이 있었지. 비행기 소리 때문에 촬영이 중간에 몇 번 끊겼다.

생각했던 것보단 떨지 않고 잘 해낸 것 같다. 내 기준으로 잘했다는 거지 다른 분에 비해서 자연스러움이 덜할 것 같다. 이런 건 타고나거나 촬영 경험이 중요한 거라서 그러려니 하련다.

촬영했다는 뿌듯함이 있지만 부끄럽기도 해서 가까운 사람은 안 보고 나를 모르는 사람들만 많이 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보니 세 번째 발표

’NDC07 AlienBrain을 이용한 빌드, 패치 시스템’, ’NDC12 게임 물리 엔진의 내부 동작 원리 이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발표다. 첫 번째와 두 번째가 5년 간격. 두 번째와 이번이 10년 간격. 다음은 15년 후인 2037년?

매년은 무리고 2~3년에 한 번 정도는 발표할 거리가 생기는 것 같다. 똑같은 삽질을 반복해서 하는 게 싫다. 발표하려고 정리하는 걸까 정리하려고 발표하는 걸까? 뭐가 됐던 정리가 된 문서가 생긴다. 정리된 논리가 머릿속에도 남는다.

2025년 전에 발표할 거리가 생겨서 또 발표하고 싶다. 그리고 팀 동료와 서로 어떤 걸 발표하면 좋을지 추천도 하고 논의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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