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밍 인 코드 (스콧 로젠버그, 2009)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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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챈들러 프로젝트 개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극찬하는 서평이 많아서(조엘 아저씨도 극찬.) 기대했는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별로였다. 추천하고 싶지 않다.

챈들러 얘기를 하다말고 소프트웨어 공학 이야기를 길게 늘어놓곤 하는데, 나는 그런 얘기는 필요 없고 챈들러 얘기를 더 듣고 싶었다. 읽다 보면 소프트웨어 공학 이야기 때문에 흐름을 놓치곤 한다.

챈들러 프로젝트를 이 책에서 처음 접했기 때문에 자세하게 적은 개발 이야기가 재미없었다. 이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었으면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읽으면서 1997년에 개발을 시작해 맨날 다음 해에 발매한다고 뻥을 치는 듀크 뉴켐 포에버 게임이 생각났다. 이 책처럼 개발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오면 정말 재미있게 읽을 텐데.

소설 같은 느낌으로 개발 이야기를 풀어놓기보단 개발하면서 내렸던 결정들을 복기해서 책으로 묶었으면 더 가치가 있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