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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뛰어넘는 즐거운 논쟁이라는 부재에 걸맞게 흥미로운 논쟁거리를 하나씩 툭툭 던져주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책에 대한 사전 지식도 없고 서문도 읽지 않은 채 책을 읽어 가던 중, 어라? 갑자기 에이다, 코볼 프로그래밍 언어 얘기가 나와서 다시 서문으로 돌아갔다. 헐~ 15년이 넘은 책이구나. 지금이나 15년 전의 논쟁거리나 전혀 달라진 게 없구나. 15년 전의 논쟁거리가 아니라 논쟁거리가 15살을 먹은 게 맞지 않을까 싶다.

이론이 먼저냐 실제가 먼저냐, 설계의 본질은 신속한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이며 설계의 핵심 요소는 해결책을 제안하고 실패를 허용하는 능력이라는 것 등의 몰랐던 재미있는 논쟁거리도 있었지만 2배는 개코로,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능력이 30배까지도 차이가 난다는 것과 테스트에 관한 이야기, 유지 보수는 골칫거리가 아니라 해결책이라는 이야기 등 최근에 나온 책에서 접했던 내용이 15년 전에 언급됐던 내용이라니 놀라웠다. 그리고 또한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되풀이되는 논쟁거리라서 역사는 돌고 돈다는 얘기 한 마디로 거뜬히 표현할 수 있는 현실이 서글프기도 했다.

“사라진 즐거움을 찾아주시겠습니까?”라는 마지막 장이 기억에 남는다. 나 또한 로버트 L. 글래스처럼 이렇게 마지막 장을 쓰는 건 아닐까?

소프트웨어 전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해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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