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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인데, 왜 꿈과 관련되어 있을까?

잔트만(독일어: Sandmann)은 중,북유럽의 민간 전승에 등장하는 인간형 생물이다. 모습이 보이지 않는 요정 같지만, 일반적으로 모래가 들어간 큰 가방을 짊어진 노인의 모습이라고한다. 영어로는 샌드맨(영어: Sandman)이라고 한다. 샌드맨은 잠자고 있는 사람들의 눈에 마법의 모래를 뿌려 좋은 꿈을 꾸게 해준다고 한다.

잔트만 - ko.wikipedia.org

그냥 모래가 아니라 마법의 모래였구나. 제목만 보고 스파이더맨에서 봤던가? 그런 모래로 이뤄진 빌런인 줄 알았다.

신과 다른 영원 일족이 등장한다. 그중에 샌드맨은 ’꿈’을 지배한다. 이름은 모르페우스다. 사람이 잠에 빠져들어 꿈을 꾸는 순간 그의 지배 영역에 들어오게 된다. ’운명’에게 질문할 게 있어서 인간의 꿈에 들어가 공물을 가져오는 장면이 기억난다.

모르페우스가 자신의 물건을 찾으러 지옥에 간다. 지옥의 군주 루시퍼와 결투를 하게 된다. 격투를 기대했는데, 개념과 단어의 대결이다. 말로만 하지만 데미지는 다 받는 것 같았다. 격투를 기대했던 내가 불경스러웠다. 영원 일족이면 저 정도 싸움은 해야 한다. 대결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인간과 우정을 나누는 장면도 기억난다. 술집에서 우연히 영원한 삶에 대한 동경을 비추는 사람에게 모르페우스가 말한다. 100년 뒤 이 장소에 나오라고. 그 사람을 영원히 살게 해준다. 모르페우스는 영원한 삶이 일종의 저주라고 생각했다. 그만 죽게 해달라는 애원을 들을 줄 알았는데, 그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즐기며 때론 인생의 고통을 느끼며 100년마다 만나서 얘기를 한다. 인간을 관찰하기 위해서 처음엔 시작했겠지만 우정을 원하는 것이었다. 자신과 다르지만 죽음이 없다는 공통된 속성을 가진 인간과의 우정.

부산하게 주제를 옮기는 느낌이다. 감금당했다는 건 그렇다고 치자. 에피소드 1은 무척이나 지루해서 거기서 그만둘 뻔했다. 그래도 이제 세계관 설명이랑 뭐 이런 걸 하겠지. 물건을 잃어버렸으니 찾는다. 그리고 감금당하는 동안 꿈의 세계를 탈출한 자기 수하를 잡아들인다. 그리곤 꿈의 소용돌이? 뭐 이런 게 나오고 이걸 처리한다. 고양이가 나오고 칼리스토가 나온다.

스토리가 확확 튀어 따라가기 힘든 적도 있었지만 신선한 세계관을 재미있게 구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