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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 치즈 버거를 주문했다. 17,400원. 다행히 소스는 무료다. 다 넣으면 짜다는 직원 말을 듣고 검은색으로 쓴 토핑을 다 넣고 소스는 추가로 몇 개만 넣었다.

패티가 두 장이다. 고기 패티와 토핑이 조화로운 느낌을 받았다. 육즙을 가득 품은 패티는 두 장을 주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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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크는 버터피넛이랑 베이컨을 섞었다. 쉐이크에 베이컨을 넣는 건 상상도 못 해봤다. 베이컨은 땅콩인지 헷갈릴 정도로 바삭했다. 단짠에서 짠맛을 담당해 줬다. 이제까지 먹은 쉐이크 중에 죄책감이 가장 많이 든 쉐이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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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튀김은 실망이다. 막 들이붓는 느낌으로 많이 준다. 가게에 냉동고가 없다는 걸 강조하는 걸 보니 생감자를 쓴 모양이다. 하지만 눅눅하다. 두껍고 눅눅한 그런 감자튀김이다. 얇은 맥도날드나 롯데리아 감자튀김이 내 취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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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리필 땅콩은 놀랍게도 양념이 되어 있다. 같이 간 아내와 딸기부엉이와 머리를 맞대고 양념한 방법을 생각했다. 양념으로 찌고 오븐에 넣어서 구웠을 것 같다는 의견으로 수렴했다. 양념한 땅콩은 끊임없이 입으로 들어간다. 맥주 생각이 절실했다. 그래도 방심하지 않아서 맥주를 시키진 않았다.

2024년 1월에 갔다. 오전 11시에 번호표를 뽑으니 앞에 160팀이다. 1시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다행히 패스트푸드라서 회전이 빠르다.

다시 가고 싶다. 버거랑 콜라를 주문할 것 같다. 쉐이크는 너무 죄책감이 든다. 감튀는 맛이 없어서 땅콩으로 충분히 대체가 가능하다.

위치: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435 주류성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