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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Effectively With Legacy Code

유닛 테스트가 하나도 없는 레거시 코드가 있는 상태에서 어떻게 유닛 테스트를 하면서 기능을 추가하거나 수정하는지 잘 설명한다. 유닛 테스트 시작할 때 어떻게 하면 되는지 감을 잡게 해준 고마운 책. (아직 시작은 못 했다.. 흑흑)

유닛 테스트에 관심 없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많이 된다. 사실 우리 프로그래머가 어디 레거시 코드를 벗어날 수 있겠나? 테스트 부분을 쏙 빼먹고 보더라도 어떻게 레거시 코드를 다루는지 고수가 보여준다. 잘~

Beautiful Code

어떤 아름다움을 느껴야 하는 걸까? 흥미로운 내용은 꽤 있었지만 아름답다고는 못 느꼈다. 이거 경력을 좀 더 쌓고 한 번 더 봐야겠다. 궁금하다. 그땐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까?

Effective STL

경험이나 소스 분석을 통해 배우는 걸 다이렉트로 가르쳐주는 책. 우선순위에 밀려 항상 밀려났다가 드디어 봤다. 그래도 STL을 오래 썼는데, 아직 배울게 많이 남아 있었다. 사람 참 겸손하게 만들어주는 책.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

서문을 읽지 않고 책을 다 본 후에 읽어보자. 아직 제자리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래도 조금씩 발전하는 거겠지?

누가 소프트웨어의 심장을 만들었는가

IT 영웅들 이야기. 기술을 이끈 사람들을 너무 모르는 거 같아서 읽어봤다.

C++ 코딩의 정석

진정한 주입식 교육으로 C++을 복습하자. 코딩 규칙을 정할 때 참고하면 딱 좋다.

컴퓨터 프로그램의 구조와 해석 (SICP)

마법사 책 맞구나! 굽신굽신. 스터디 아니었으면 정말 못 봤을 책. 처음 배운 언어인 C가 내 사고를 얼마나 제한하는지 제대로 느꼈다. 스터디를 다시 한다면 또 참여해서 보고 싶은 책이다.

프로그램은 왜 실패하는가?

이론서라서 좀 지루했다. 디버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이론을 배우는 느낌이 든 책.

실용주의 프로그래머를 위한 단위 테스트 with JUnit

유닛 테스트를 시작할 때 읽으면 좋을 책. 테스트 가이드 라인이 잘 정리됐다.

UML, 실전에서는 이것만 쓴다

내가 가진 UML에 대한 오해를 다 풀었다. 엉클 밥이 쓴 건 이제 닥치고 다 사련다. 제발 로버트 마틴이 썼다는 걸 강조해 줬으면 좋겠다.

프로그래밍 심리학

40년이 된 책인데, 아직도 통하는 얘기들이 수두룩하다. 씁쓸해. 항상 마음에 담아둘 가치가 있는 비자아적 프로그래밍이란 멋진 단어를 배운 책.

실전 윈도우 디버깅

디버깅 경험을 잘 녹인 책. 모두 직접 해볼 수 있는 예제가 실려서 좋았다. 디버깅에 필요한 기초 지식을 충실하게 설명한 게 제일 마음에 들었다. 그래도 주제 자체가 어려운지라 꽤 어려웠던 책.

조엘 온 소프트웨어를 넘어서(More Joel on Software)

그래! 벌써 밑천이 다 떨어져서 할 말이 없으면 조엘이 아니다. 이번에도 마구 까줘서 만족스러웠다. 역시 충분한 지식이 있어야 까도 제대로 까는 법이다.

HARD CODE

MS가 앞서 있는 건 분명하지만,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구나. 미세한 차이가 승패를 결정하는 밀리미터 싸움인지도 모르겠다.

코드 크래프트

수습사원 교재로 사용하면 딱 좋을 책. 책 내용을 안 훑어보고 샀다가 벌 받았다.

이 중에서 내 맘대로 최고는? 난 컴퓨터 프로그램의 구조와 해석(SICP)을 꼽는다. 3장까지 Scheme을 배우다가 4장에서 갑자기 배운 Scheme을 해석하는 인터프리터를 만들더니 5장에선 레지스터 기계 시뮬레이터를 만든다. 그리고는 4장에서 만든 인터프리터를 시뮬레이터에서 올리면서 끝나는 쇼킹한 진행. 난 정말 이런 책은 처음이었다. 이 책을 다 봤다는 자체가 올해 큰 수확. Lisp를 꼭 한번 배워봐야겠다고 마음먹게 해준 책이기도 하다.

총 15권 중 6권이 아꿈사에서 스터디를 한 책이다. 책 단위로 스터디를 하니깐 보는 책도 많아지고 한 권씩 끝내가니 공부에 탄력도 잘 붙는 것 같다.

중간에 읽다가 내팽개쳐서 땅바닥에 나뒹구는 책이 꽤 된다. 마무리를 짓자. 그렇게 내팽개치니 남는 게 하나도 없네. 프로그래밍 관련 책은 따로 목표 없다. 무조건 많이 보는 게 당연. 내년도 달려야지.

2009년 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