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롭 코헨, 2001) 감상문
행복하게 잘 먹고 잘 살 것 같진 않았다. 기대했던 엔딩이 나왔다.
포뮬러 원(Formula 1, F1)을 들어본 적 있다. 레이싱 대회. 페라리 팀. 날렵하게 생긴 경주용 자동차. 두꺼운 바퀴. 우리나라에서 열린 적이 있다.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편적인 기억은 이 정도다. 호기심에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타노스 매력적이다. 단편적인 천하의 개썅놈. 아니 우주의 개썅놈으로 그리지 않았다. 자칭 균형자다. 자원보다 우주의 인구가 지나치게 많다고 생각한다. 과학이 발전해 질병과 재해가 인구 조절을 못 한다. 자원과 인구의 불균형은 갈수록 심해질 것이다. 필연적인 공멸. 사라져버린 최상위...
주의해야 할 표현과 소설 같은 이야기가 번갈아 가며 나온다. 문법책처럼 딱딱하게 주의해야 할 표현만 계속 나왔으면 지루했지 싶다. 이야기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훌륭한 예문 그 자체였다. 막힘없이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