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ted 할 일을 미루는 사람의 심리 / 팀 어번(TIM URBAN)
알고 보니 두 종류의 미루기가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예시에는 다 마감기한이 있었습니다. 그 기한이 있을 때는 미루기의 결과는 단기간으로 제한됩니다. 패닉 괴물이 관여하니까요. 하지만 두 번째 종류의 미루기는 기한이 없을 때 생깁니다. 만약 예술이나 사업 분야 같은 자영업에 종사하고 싶다면 이런 일에는 마감기한이 없습니다. 나서서 일하기 전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요. 직업 이외에 어떤 기한도 없는 중요한 일들은 많이 있습니다. 가족을 만나거나 운동하고, 건강을 돌보고,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고, 잘 안 되는 관계를 정리하는 것 등이죠. - 10:55
마감 기한(deadline)이 가까이 오면 나타나는 천사인 패닉 괴물. 어떻게든 매듭을 짓게 해준다. 마감기한은 천사를 부르는 주문과 같다. 그래서 설정할 수 있는 건 설정하려고 노력한다. 패닉 괴물이란 낯선 용어보다는 똥줄 탄다는 말이 더 익숙하다.
문제는 마감기한을 설정할 수 없는 일들. 계속 미루어지기만 하는 그런 중요한 일들. 언젠간 끝이 있는 삶을 항상 상기하며 생각날 때마다 챙기는 수밖에 없는 걸까? 이런 일을 생각하면 마감 기한을 설정할 수 있는 일은 쉬운 일이다. 미루더라도 되풀이되는 할 일로 계속 상기하는 것도 어떨까 싶다.
발표에서 답은 안 준다. 힘든 일 맞다. 다시 생각하게 해줘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