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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수업 목록에서 관심 있는 걸 골라서 들었다면 아마도 듣지 않았을 것 같다. 위대한 수업이 아니면 어디에서 이런 수업을 듣겠나 싶다. 내 관심사를 무시하고 차례로 듣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수업하는 선생님은 최고의 선생님으로 준비를 해놨을 것이기 때문이다.

’성별’과 ’젠더’를 구분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성별’은 생물학적 실체로 이해되는 성별이다. 반면 ’젠더’는 특정 시대와 장소에서 성별에 부여된 사회적인 의미다.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성별’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고 얘기한다. 누구나 ’젠더’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누군가에겐 남녀의 범주에서 만족할 수 있지만 누군가는 남녀가 아닌 새로운 젠더의 범주를 추구할 수도 있다.

내가 기반 지식이 없는 것일까? 조금만 더 자세히 설명하면 알아들을 것 같은 순간에 항상 얼버무린다. 애초에 명쾌하게 설명할 수 없는 주제일까? 많이 어려웠던 수업이다. 뭐 그래도 귀동냥은 했으니 다음에 ’젠더’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 도움이 될 것 같은 기대로 위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