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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반전의 묘미가 다 있나. 반전이 두 번 연속으로 일어나서 더 감동이다.

내가 만약 저 처지면 저럴 수 있을까? 저렇게 파울 볼을 잡는 게 쉽지 않다. 그래서 뒤에 있는 사람과 아는 사이인지 모르겠는데, 막 주먹 부딪히고 좋아한다. 당연히 양키표 손으로 머리통 붙잡고 ’오 마이 갓’ 그러거나 딱 입 모양만 봐도 알 수 있는 ’Fuck’을 연발할 줄 알았는데, 웃으면서 딸아이를 안아준다. 짜식 멋지다. 생긴 것도 훈남이고.

아무것도 모르고 했다는 걸 알 때, 저렇게 웃으면서 안아줄 수 있다는 것, 나도 저러고 싶다. (아빠들이 끔뻑 죽는 딸이기 때문에 저렇게 한 거면 반칙)

뭔가 꽉 조르는 느낌인데, 그건 아닐 테고 사랑스럽게 안아주는 거겠지.

PS1 : 그래도 다음에 파울 볼을 잡으면 왠지 딸에게 안 줄 것 같다.

PS2 : 커서 훌륭한 투수가 되거라. (여자 리그가 생기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