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orce generator, integrator, collision detection, contact resolution으로 구성되는 큰 그림을 잘 설명해서 도움이 됐다. 물리 엔진에 관심이 있다면 게임 물리 관련 공식들이 가득 담긴 책보다는 큰 그림을 그려주는 이 책이 나은 선택. 세세하게 다 이해를 못해도 된다. 흐름을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니깐.
물리 작업을 1년 정도 한 것 같다. 기존 담당자가 나가면서 대타로 작업을 맡게 된 것. 이제는 다른 일을 맡게 됐고 물리 작업을 맡을 일은 없어 보인다.
좀 자세히 이해하려고 bullet 소스 코드를 보니 멘붕. 물리에서 jacobian을 어떤 용도로 쓰는지도 모르겠고 기초 지식이 부족한 터라 이해가 안 됐다. 그러던 중에 Game Physics Engine Development 책을 보게 됐다. 좋다. 원시적인 물리 파이프라인을 설명하는데, 구식이면 어때. 원리를 제대로 가르쳐 주는데. 이런 지식이 더 나은 방법을 배우는데 영양분이 될 것이다.

물리를 좋아하고 싶어요. head first 시리즈로 물리가 나왔길래 냉큼 샀다. 좋아하는 책 브랜드이기 때문에 망설임 따윈 없다.
head first 시리즈를 몇 개 안 봤지만 가장 잘 어울렸다. 기초 이론과 head first 식 설명이 궁합이 딱 맞아떨어지더라. 고등학교 때 과학 중 그래도 물리를 가장 좋아하고 잘했는데, 이유는 바로 예외가 없어서. 생물과 다르게 외울 게 많이 없어서 특히 좋아했던 것 같다. 물리 자체를 좋아하기보단 공식 몇 개로 깔끔하게 풀어지는 문제 풀이 방식을 좋아했었다.
그러나 정작. 물리학자처럼 생각하는 방법은 배우지 않았다. '물리학자처럼 생각하는 게 뭐임?' 이 책에선 문제도 많고 계속 풀어보게 하지만 계속 강조한다. '물리학자처럼 생각하라.', '문제 일부가 되세요.' , '처음에는 무엇이 일어날까요?', '비슷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특이점을 찾으세요.', '복잡한 문제는 작은 부분으로 분할하세요.', '문제풀이 전 그림을 그리세요.' 그래 정말 중요한 건 이거였어. 이제 물리학자랑 딱 15초 정도는 얘기할 수 있겠다. 그 이상은 무리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