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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KBS 스페셜 – 도자기로 얘기하는 세계사

예상외로 너무 재미있게 봤다. 누들로드가 국수로 문명사를 얘기했다면 다큐 도자기는 도자기로 문명사를 얘기한다. 생으로 문명 어쩌고 얘기하는 것보단 도자기로 풀어나가니깐 너무 재미있더라. 아~ 다큐 제목이 너무 밋밋해. 제목이 좀 에러다.

보고 있자니 중고등학생 때 도자기에 대해 너무 재미없게 배웠단 걸 느꼈다. 뭐 하긴 재미있게 배운 게 없으니깐 도자기만 꼭 찍어 재미없게 배웠단 얘기는 못 하겠다. 지금 생각해보면 도자기를 시대별로 나열해 놓고 모양이나 색깔보고 어느 시대 도자기인지를 달달 외웠던 게 기억난다. 고려청자, 조선백자도 생각나고 말야.

고려청자, 조선백자가 얼마나 위대한 작품인지도 몰랐는데 이 다큐에서 그걸 배웠다. 에이~ 암기식 교육 엿 먹어라. 여튼 왜 위대한가? 물건, 물을 담는 그릇을 만드는 재료로 구하기 쉬운 흙을 모든 문명이 선택한다. 그러나 문제는 물이 새지 않는 그릇을 만드는 게 보통 어려운 게 아니라능. 흙과 불을 다루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 불은 1000도를 넘어야 하고 1000도가 넘는 온도에서 견딜 수 있는 흙을 찾아야만 한다. 이 경계를 넘어서야지 진짜 물이 새지 않는 그릇을 만들 수 있다. 이름 하야 도자기. 그 당시에 만들 수 있는 나라는 단 두 곳. 중국과 우리나라밖에 없었다. 최초로 만든 나라는 바로 중국.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기술을 건네받고 독자적인 기술로 발전시킨다. 중국은 코발트로 그림을 그리지만 우리나라는 철을 사용한다.

흥미로운 얘기가 가득. 대항해시대를 부른 원인 중 하나가 유럽애들이 열광한 중국에서 만든 청화백자였단 사실. 만리장성을 그냥 땅파서 만들었을리 없고 유럽에 수출한 청화백자 수입이 한몫했단 사실. 유럽애들이 흉내 내려고 발버둥을 쳐도 한동안 중국, 우리나라만이 도자기를 만들 수 있었다는 사실. 청화백자는 백자에 그림을 입혀서 완전 히트했는데, 이슬람이 그림을 입힐 수 있는 코발트를 제공하고 무늬를 디자인 한 합작품이었다는 사실.

누군가 말했다.

현대 우주선을 만드는 일은 송나라가 도자기를 만드는 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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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들로드(Noddle Road) – 국수의 문명사

Eating Noodles

The mere smell of cokking can evoke a whole civilization

요리하는 음식 냄새를 맡아보면 그 문명의 실체를 엿볼 수 있다.

- F. Bravdel(페르낭 브로델)

이번에는 KBS에서 MBC 북극의 눈물에 이어 대박 다큐멘터리가 하나 더 나왔다. “왜 전 세계 어디에나 국수라는 음식이 있는가? 국수의 문명사? 국수가 여행했던 길을 따라가 보면 실크로드처럼 흥미로운 다큐멘터리가 되지 않을까? 재미있을까?” 재미있다!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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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위대한 발견

제목만 보면 나레이션 가득하고 수많은 실험들이 난무하는 따분한 다큐멘터리처럼 보이나 우와! 드라마형식이네. 핵심 개념만 간단히 설명하면서 E=mc^2 이라는 위대한 공식에 공헌한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렇게 들려주니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다.

자신의 연구 결과와 실험을 공개가 오늘날의 과학을 만들었다. 바퀴의 재발명이 제일 없는 분야가 바로 과학이 아닐까? 앞서 연구했던 과학자들의 실험과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이론을 만드는 과정의 반복이 과학의 역사이다. 아인슈타인이 만든 이론 역시 전자기 유도법칙을 만든 패러데이, 질량보존의 법칙을 발견한 라부아지에, 빛의 전자 이론의 기초를 만든 맥스웰, 라이프니츠의 관점에서 에너지를 정의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를 찾은 에밀리 뒤 샤틀레의 연구 결과가 밑바탕이 됐다.

E=mc^2 공식을 완전히 이해한 건 아니지만 얼마나 위대한 공식인지는 알게 됐다. 이 공식으로 1000년이 넘도록 분리해서 생각했던 질량의 세계와 에너지의 세계 사이의 연관성을 찾은 것이다. 괜히 천재가 아니구만. 후에 이 공식은 핵폭탄의 이론적 근거가 되기도 하지만 빅뱅 이론을 증명하는 데 사용된다.

여자 과학자도 2명이나 나오는데, 과거에 성차별이 없었다면 현재 과학이 더 발전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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