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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인간의 두얼굴 – 재미있는 심리학 다큐

[ Two faced ]

심리학을 각종 실험으로 쉽게 설명해주는 다큐. 보다 보면 아는 심리 실험이 나오는데, 시중에 나와 있는 심리학 책들을 참고 해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중에 재미있는 실험들만 쏙쏙 뽑아서 만들었다.

보통 심리 실험을 하면 “이런 게 있어. 신기하지?”로 끝난다. 하지만 여기선 이런 심리를 이용해 어떻게 하면 좋은 결과를 내는지 실험을 통해서 보여주는데, 이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유명한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 여기서도 등장하는데, 차에 지갑 놔두고 창문 몇 개 깨고 지갑을 가져가나 안 가져가나 실험을 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사람들이 몰래 쓰레기를 버리는 곳에 CCTV가 널 지켜보고 있다는 둥, 손모가지 짤라뿐다는 둥 이런 경고 표지판을 떼어내고 화단을 만들어서 말끔하게 만드는 실험을 한다. 한 명도 버리지 않고 깨끗하게 변하는데, 이런 실험이 매우 좋았다.

위험에 처하면 여러 사람보고 도와달라고 하지 말고 한 명을 꼭 집어서 도와달라고 해야 한다. 여러 사람이 있으면 책임을 1/N 빵 하기 때문이다. 가끔 신문에 정말 어떻게 저런 용기가 생겼는지 몰라도 사람들을 구하는 영웅들이 나오는데, 책임을 여러 사람과 나눠 가지지 않고 그 책임을 스스로 져서 영웅이 탄생한다는 설명도 전혀 생각해보지 않은 터라 기억에 남는다.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방법들도 얘기하는 정말 재미있는 심리학 다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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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괜찮아, 괜찮아”라며 위로하는 책.

나에게는 절대 오지 않는 나이, 청년과 중년의 어중간한 나이, 왠지 불행해질 것만 같은 나이, 좋은 시절이 다 가버린 듯한 나이 서른.

서른에 대한 책이 없어서 선수치려고 급하게 책을 마무리 지은 것 같다. 반복되는 말이 많아서 완성도가 떨어진다. 뻔한 얘기를 다시 풀어놓는 것 같아서 뭔가 어중간하다. 주위 사람들의 평가에 동의하면서도 나름 만족을 느낀 책. 나는 책을 읽으면서 뭔가 위로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괜찮아, 괜찮아”라고

가장 공감했던 주제는 ‘쿨함’에 대한 이야기. 쿨하게 헤어지자. 헤어지면 슬픈데, 이 슬픔의 감정을 드러내면 뭔가 내가 잘못된 것 같고 손해 보는 것 같은 기분을 만들어 낸 단어가 생긴지도 얼마 안 된 “쿨하다”는 단어이다. 쿨하다고 하면 사소한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멋진 모습으로 통용되는데, 해방구가 될 순수한 감정 표현을 억누르고 있진 않나 생각해보게 된다. 이게 비단 이별에 대한 감정에만 해당되는게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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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결과가 흥미로운 심리 실험 열 가지를 소개한다. 행동주의, 인지 부조화 이론 등의 어려운 심리학 이론들을 책에서 소개한 심리 실험 덕에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게다가 글쓴이가 글을 잘 쓰는 심리학자여서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해리 할로의 애착 심리학이 가장 흥미로웠다. 유아기의 원숭이들은 우유를 든 금속 재질의 가짜 어미보다 부드러운 천으로 만든 가짜 어미를 더 선호한다는 걸 보여준 실험이었는데, 새끼 원숭이에게는 너무나 잔인한 실험이었지만 이 실험이 있었기에 스킨십에 관한 과학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한다.

 

“좋습니다. 우리가 진단을 제대로 못한다고요? 그렇다면 한번 해봅시다. 앞으로 석 달 동안 가짜 환자들을 우리 응급실로 보내보시오. 우리가 그들을 찾아낼 테니까요. 자, 어서요.”

한 달이 지났다. 두 달이 지났다. 마지막 석 달째가 되자 병원 측은 로제한이 보낸 가짜 환자를 마흔한 명 찾아냈다며 확신에 차서 보고했다. 하지만 로제한은 단 한 명의 환자도 보내지 않았다. 시합 종료.

로제한의 정신 진단 타당성에 관한 실험의 시합 부분인데, 이 부분에서 웃어 버렸다. 한 명도 보내지 않았다니..

윤리에 경계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실험들이 많았다. 지금 이렇게 제 삼자로서 책으로 읽으니 흥미롭고 재미있지만 내가 만약 그 피실험자가 되었다면 내 기분은 어땠을까? 정신적 충격을 받진 않았을까? 하지만, 분명한 건 그런 실험들이 심리학에 있어 위대한 발견을 했다는 것이다. 이게 오히려 더 겁이 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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