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 (World of Warcraft: Cataclysm, Blizzard, 2010) – 과연 명불허전

새로운 확장팩이 나와서 자고 있던 캐릭터를 깨웠다. 자고 있던 트롤 남캐 마법사를 보니 참 뭐랄까 정이 안 간다. 만들 당시에 가장 안 고르는 종족과 성별을 고른 결과이다. 역시 안 고르는 이유가 있어. 마침 잘됐다. 이번 확장팩에서 고블린과 늑대 인간이 추가됐거든. 호드라서 고블린을 선택. 직업은 예전에 잠시 맛만 봤던 전사를 선택했다. 전투에서 제일 쪼매한 놈이 제일 앞에 서는 게 나름 멋있어서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잘 됐다. 노움 전사가 참 부러웠거덩.
자~ 만들었다. 그런데 이거 만렙까지 키울 생각을 하니 한숨만. 그래도 쪼렙 퀘스트가 많이 바뀌었다고 하니 뭔가 색다르지 않을까 희망을 품으면서 시작. 꽤 많이 바뀌었다. 땅에 스크레치도 많이 생기고 호드의 고향 오그리마도 확~ 바뀌었다. 특히 버섯 구릉 지역이 확 바뀌었는데, 다 물에 잠겨버렸다. 여기서 퀘스트할 때, 옛날 생각도 나고 그러더라.
퀘스트를 하면서 가장 놀랜 건, 상태에 따른 월드 사이에 자연스러운 전환이었다. 이거 리치 왕의 분노(Wrath of the Lich King)에서 처음 써먹었다고 하던데, 나는 바로 앞인 불타는 성전(The Burning Crusade)까지만 해서 이번에 처음 경험했다. 공격받는 마을을 구출하는 퀘스트였는데, 동굴 안에서 퀘스트를 받고 나오자마자 나이트 엘프 애들이 와서 마을을 막 공격하고 난리. 나 이거 보고 엄청 놀랬다. 아니 마을이 쑥대밭이 되다니. NPC가 죽어 있거나 자리에 없다. 보통 마을에서 아이템 구매 및 편한 이동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병렬 월드를 구현하지 않으면 사실 이런 퀘스트는 꿈도 못 꾼다. 온라인 게임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참 놀라운 경험을 했다. 게다가 월드 상태 변경을 눈치채지 못하게 하려고 동굴 안에서 퀘스트를 주는 것도 센스~


